박근혜 대통령은 16일부터 21일까지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방문에 나선다.
박 대통령은 이들 중앙아 3국의 국빈방문을 통해 정부의 대외협력구상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추진을 강화하고 국내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 지원 등을 협의한다.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은 우리의 전통적 우호국이자 전략적 동반자관계인 우즈베키스탄 및 카자흐스탄과의 우호·협력을 강화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특히,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은 1992년 수교 이래 우리 정상의 최초 방문으로서 양국간 호혜적 동반자관계를 증진시키며 대중앙아시아 정상외교의 지평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난해 러시아와의 두 차례 정상외교 및 유럽 주요국 순방, 그리고 올 3월 독일 방문에 이어, 유라시아 대륙의 중앙에 위치하며 과거 실크로드 무역로의 중심지였던 중앙아시아 방문을 통해, 박 대통령이 제시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본격 추진해 가는 의미가 있다.
박 대통령은‘상생과 협력’의 대중앙아시아 외교 기조에 따라 금번 순방에서 이들 국가들과의 호혜적 경제협력을 적극 추진,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 창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우선, 박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해 17일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하고 양국간 제반 분야에서의 전략적 동반자관계 강화 방안을 협의한다.
박 대통령은 이어 중앙아시아 국가 중 우리나라 최대 투자대상국으로 우리 기업 250여개가 진출한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해 19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오찬을 하고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등 추진사업을 점검한다.
박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을 찾아 20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만찬을 하고 우리 기업의 활동에 대한 양국 정부의 지원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