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명창의 등용문인 제41회 춘향국악대전이 편파판정 논란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춘향국악대전의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판소리 명창부 대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16일 남원시와 한국국악협회 남원지부 관계자는 “심사위원들이 편파적으로 판정하는 모양새에 따라 대통령상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4명의 참여자 중 1위를 기록한 전북도립국악원 소속 박미선(48·순창) 씨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박 씨는 흥부가 중 번수네들을 애절하고 구슬프게 불러 이 같은 영광을 안았다.
박 씨는 17세 때 소리에 입문해 선친인 고 박복남 씨(전북지방무형문화재 판소리 수궁가)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은주 씨(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는 우수상을, 박향미 씨(춘향가 중 심장가)와 김연옥 씨(심청가중 곽씨 부인 유언대목)는 장려상을 각각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