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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문화재단(이사장 이용숙)이 운영하는 전주소리문화관이 기획공연 ‘발악-2人2色’을 준비했다(20일 오후 7시). 도립국악원 관현악단에서 활동하는 가야금 박달님·대금 이항윤 씨의 무대다.
이들은 이날 무대에서 각기 신관용류 가야금 산조와 이생강류 대금산조를 들려준다.
김제 출신의 신관용(1912~1961)은 전북 가야금산조 창시자인 이영채로부터 산조를 이어받았으며, 현재 경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남원 출신의 강순영 명인에게 이어지고 있다. 슬픈 가락을 중심으로, 즉흥성이 강하며, 복잡한 기교가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관현악단 가야금 수석으로 활동하는 박달님 씨는 전북제라고 할 신관용류 가야금 산조가 전북에서 연주될 수 있는 기회가 더 자주 생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생강류 대금산조를 연주할 이항윤 씨는 관현악단 대금 수석에 재직중이며 제5회 전북한밭국악경연대회 종합대상 대통령상 수상한 중견 연주자. 이날 공연에서는 이생강류 대금산조의 우조, 평조, 계면조가 분명하고 성렁제, 정드름, 메나리조, 귀곡성 등 무속음악과 판소리의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부분의 영향을 받아 구성된 산조를 선보인다.
전주소리문화관 박희 실장은 “소리문화관 개관 이후 매년 진행되는 ‘기획공연’은 전북지역 연주자와 소리꾼들에게 더 많은 무대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며, “다양한 레퍼토리의 전통음악을 발굴해 양질의 소리를 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무료. 063)231-07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