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이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를 조만간 마무리할 방침이다.
전북지방경찰청은 22일 6·4 지방선거와 관련, 이달 안으로 마무리한다는 원칙으로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6·4 지방선거와 관련해 올 1월부터 이달 19일까지 금품·향응 제공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선거사범 224명(171건)을 적발했다.
경찰은 이중 5명을 구속하고, 4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나머지 178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적발 유형별로는 ‘후보자 비방 및 허위사실 유포 등’이 50명(22.3%)으로 가장 많았고, ‘금품·향응 제공’ 39명(17.4%), ‘인쇄물배부’ 36명(16.1%), ‘사전 선거운동’ 15명(6.7%), ‘공무원 선거 영향’ 2명(0.9%), ‘벽보훼손 등 기타’ 82명(36.6%) 등이다.
앞서 경찰은 선거일인 이달 4일 이후부터 답례 목적으로 금품·향응제공 등 선거일 후 선거범죄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답례 목적의 선거범죄는 단 한 건도 적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선거사범 178명에 대한 수사를 이달 안으로 최대한 신속·공정하게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달 말까지 답례 목적의 선거범죄에 대한 단속도 병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범죄에 대한 공소시효가 6개월인 것을 고려, 지방청과 각 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선거범죄 사건을 이달 안으로 마무리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당선 축하나 낙선 위로 등 답례를 목적으로 한 선거범죄에 대한 단속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