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산단 악취 뿌리 뽑는다

민간모니터링단 본격 가동 / 방지시설 설치·개선 지원

   
▲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 일대 아파트 주민들로 구성된 악취모니터링단이 산업단지를 돌며 악취를 점검하고 있다.
 

완주군이 완주산업단지와 과학산업연구단지의 고질적인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과 거버넌스를 구축, 현장 위주의 행정에 나섰다.

 

군은 이를 위해 산단 인근에 위치한 봉동읍 둔산리 아파트 단지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완주산단 민간 악취모니터링단’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주민 12명이 참여한 모니터링단은 악취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과 일지 작성방법 등을 교육 받은 이후 이달부터 9월까지 4개월간 6명씩 2개조로 나뉘어 완주산단 및 과학산단 내 기업체 주변을 순찰하면서 악취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완주군은 모니터링 요원들의 점검 결과 악취발생이 극심한 업체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요원과 합동으로 시료를 채취해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 기준 초과시 해당 업체에 개선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또 악취모니터링단의 일지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 산업단지 악취 방지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군은 이와 함께 전년도 악취모니터링 결과와 고농도 악취배출사업장 실태조사 용역을 토대로 3억원의 예산을 투입, 악취발생이 극심한 회사를 중심으로 악취방지시설 설치 및 개선을 지원하는 등 악취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완주군은 “악취문제는 해당 기업이 적극적인 마인드로 방지시설에 투자해야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서 “이는 당선자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만큼 군에서도 악취저감 기술지원, 보조금 지급을 통한 시설개선, 지속적인 현장 교육 및 지도 등을 통해 산업단지 악취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