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세미나에서 황더 중국은행 한국대표는 한·중경제협력단지 조성에 대해 “중국시장의 저력과 한국기업의 장점 등을 활용해 추진하면 한·중 경협의 신모델이 될 수 있다”고 긍정적 평가를 했다.
또 기획재정부 추경호 제1차관도 “한·중 경협단지가 한국에는 새만금 개발사업을 활성화하는, 또 중국에는 한국의 광범위한 자유무역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계기가 된다”며 반겼다.
새만금에 한·중경제협력단지를 조성해 한국과 중국 정부가 책임지고 투자 여건을 만들어 주면 민간 기업들의 투자를 적극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사실 중국은 이같은 경제협력을 통해 성공한 경험을 갖고 있다. 1994년 중국과 싱가포르는 관광도시인 소주(쑤저우)를 공업지구로 개발하는 사업에 합의했다. 이후 만들어진 소주공업원구(288㎢)는 외국기업 2000여개, 국내기업 1만3000여개가 입주한 중국의 대표적 제조산업기지로 발전했다. 삼성도 이곳에서 LCD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이 국가 발전의 큰 그림 아래 추진한 중국 유일의 정부간 합작 투자사업이 큰 성공을 거둔 것이다.
지금 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는 한·중경제협력단지 조성사업 성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황더 중국은행 한국대표의 지적처럼 중국의 자본과 시장,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이 힘을 합한다면 한·중 양국의 이익은 물론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경제 활력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곳이 새만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사업의 성공 여부는 양국간 범정부적 협력 시스템 구축에 달려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제12차 한·중경제장관회의에서 양국은 ‘새만금 한·중경제협력단지 조성’에 합의한 바 있다. 일단 새만금경협단지 조성의 물꼬는 터진 셈이다.
이제 정부는 7월초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에서 ‘새만금 한·중경제협력단지 조성 사업’이 주요의제로 다뤄져 반드시 합의되도록 총력을 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