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문화재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문화재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조상과 나를 잇게 하는 중요한 매개체이다.

 

현재는 과거로부터 왔고 현재를 알면 미래 예측이 가능하다. 현재는 과거와 미래를 비추는 거울인 것이다. 결국 역사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는 말이다.

 

역사는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시키고 사회통합에 기여하기 때문에 역사 교육 만큼은 소외받는 계층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런데 역사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이 바로 문화재이다. 문화재를 통해 우리는 역사와 문화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고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시키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다행히 신임 전북도지사 당선인이 문화·역사유산과 예술을 기반으로 한 관광산업 육성을 민선 6기 중점사업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정작 문화재를 관리할 전담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전북도의 경우 전국 광역단체 중 최하위 수준이라 한다.

 

전북 관광발전의 기본이 되는 문화유산 분야의 인력보강 문제는 하루 이틀 제기된 문제가 아니지만 특히 관리 소홀로 인하여 소중한 문화재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사례가 최근 들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자치단체의 관심과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 수많은 유·무형 자산이 있는 전북의 위상에 걸맞게 이를 관리할 인력과 예산을 늘리는 것은 당연지사이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아름다운 후원이 있는 창덕궁의 경제적 가치는 약 3,100억 원 수준이며, 팔만대장경으로 유명한 해인사대장경판은 3,079억 9,000만원으로 평가 되고,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의 가치는 3,184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전북에도 이에 비길만한 문화유산이 많아 효과적인 관광자원화가 절실하다.

 

전북을 찾는 관광객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 관광산업이 주요 산업 중 하나로 성장했음에도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미미할 뿐더러 상당수가 숙박, 쇼핑, 음식 위주로 관광내용이 구성되어 있어 안타깝다.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고 우리의 우수한 보물을 알리기 위해서는 이들 업무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조직과 인력의 확충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 문화재를 전담하는 단일조직조차 없는 전북도에 비해 최근 타 자치단체들의 ‘문화재과 신설’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소중한 문화재가 한류의 시작이라는 사실, 우리 모두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