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국민은행을 비롯한 4대 시중은행의 회장과 행장 5명이 임기 만료 또는 징계로 거취의 갈림길에 선다.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공석이거나 임기가 끝나는 협회장과 주택금융공사 등 금융공기업 사장 인선도 하반기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로서 가장 거취 결정이 임박한 최고경영자(CEO)로는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꼽힌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문책경고 상당의 중징계를 받아 퇴진 압박에 시달려 온 김 행장은 오는 7~8월께 KT ENS 대출사기 사건과 관련해 추가 징계가 예고됐다.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도 이르면 다음 달 금감원의 중징계를 받고 거취를 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일 수 있다.
징계에 따른 중도 퇴임을 배제하고 나서 임기 만료가 가장 임박한 경우는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다. 그는 오는 12월에 임기 만료를 맞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