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은 회계사·세무사 출신의 유종효씨(55)를 감사담당관으로 내정했다.
전북교육청 인사위는 지난 27일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년 이상 세무사와 회계사로 활동한 유종효씨를 감사담당관으로 내정하고 신원 조회 등의 후속절차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유 내정자는 ‘판사·검사·변호사 또는 공인회계사로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인정받았으며, 전북이 아닌 수도권에서 활동했지만 감사 업무의 독립성·중립성을 고려해 적임자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모에는 유 내정자와 전직 공무원 등 3명이 접수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면접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 내정자의 임용을 계기로 ‘먼지털이식 감사로 교권 사기를 저하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전문성과 편향성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전북교육청 감사담당관실의 체질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북교육청 감사담당관은 전임 이재천씨가 돌연 사표를 내면서 지난 3월 이후 공석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