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감 "내년도 교육과정 개정 반대"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은 30일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내년도 교육과정 개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며 개정에 대해 반대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2009년 개정한 교육 과정이 올해 3·4학년 교과서에 적용되고 5·6학년은 시행도 안 한 상황에서 또 교육과정을 개정하려는 것에 대해 교사와 교육단체의 반대 목소리가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1∼2학년 수업시간을 주당 25시간(주 5회 5교시)으로 늘리는 방안은 물론 현재 주 2∼3회 있는 5교시 수업도 집중도가 떨어져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 교육감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과정에 손을 대면서 교사와 학생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며 몇 년 앞을 계획할 수 없는 교육과정으로 무슨 교육 백년대계를 만들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과정 개정으로 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자세히 검토해 도교육청의 입장을 전달하라고 관련부서에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