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일 열심히 하는 것으로 보람 찾아야

도지사와 교육감, 시장·군수 등 민선6기 당선자들이 1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지역 주민들의 일꾼이 됐다. 오랫동안 꿈꿔 왔던 지역발전 청사진을 진행하고, 주민 복지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몸바치겠다며 최일선에 섰다.

 

단체장이 잘하고 성공해야 지역도 발전한다. 그들이 공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선거 때 자신을 도운 주변 인물들이나 챙기고, 다음 선거를 겨냥해 선심행정과 악수 놀이에 빠진다면 주민들은‘낙후’의 늪에서 허우적대야 할 것이다.

 

오늘 첫 걸음을 뗀 민선 6기 단체장들은 무엇보다 초심을 잃지 않기를 당부한다. 단체장들은 지난 선거 과정에서 지역발전과 주민행복을 위한 수 많은 정책공약을 내놓았다. 유권자들을 만나 악수하고 눈을 마주하면서 공복으로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맹세했다.

 

그러나 막상 임기가 시작된 후에는 초심을 잃고 새벽부터 밤늦도록 다음 선거를 겨냥한 표밭갈이에 급급한 단체장들이 많았다. 결국 감옥살이하는 넋나간 단체장도 많았다. 단체장은 측근 이익이나 챙겨주는 패거리의 수장이 아니다. 꼭둑각시도 아니다. 지역 발전, 주민 행복을 위해 밤낮으로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하는 ‘헌신적 리더’다. 안팎으로 뛰며 무에서 유를 실현해 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다. 언제나 선거에 임하던 당시의 초심을 생각하며 선거 때 약속한 정책들을 이행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

 

능력을 중시하는 인사, 치우침이 없는 인사를 해야 한다. 선거를 통해 선출된 단체장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측근을 주요 자리에 앉힌다. 하지만 어떤 불순한 의도가 개입된 인사는 절대 안된다. 지난 민선시대를 뒤돌아보면, 단체장이 특정한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산하기관장 자리를 주는 경우가 많았다. 경력을 쌓은 특정인이 선거에 출마하고, 그들이 구축한 강력한 선거조직의 도움으로 당선됐다. 그들만의 밀어주기가 시작됐고, 그들만의 권력 세습 구조가 확보됐다. 단체장이 불순한 의도를 갖고 인사를 한 결과, 정치권력의 사유화, 세습이 우려되는 결과가 빚어졌다.

 

민선 6기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에게 요구한다. 오직 주민과 지역을 위한 충심으로 소임을 다하라. 정책공약을 지키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어라. 사심을 철저히 배제한 능력위주 인사를 하라. 작은 행사까지 찾아 ‘사전선거운동’비난받는 단체장이 되지 말라. 정부와 국회 등 중앙 활동 폭을 넓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