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진안 아그로닉스(주)] 농산물 유통 전문기업…철저한 이력관리에 직영 농장까지

냉장창고만 22개 동 … 인프라 구축 박차 / 전처리 라인 HACCP인증, 안전성 높여 / 밭작물·양곡 브랜드화 온·오프라인 판매

   
▲ 진안 아그로닉스(주) 무다듬라인에서 직원들이 무를 손질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아그로닉스 주식회사는 지난 2010년 4월 28일 진안군 제2농공단지내에 설립 되었다.

 

아그로닉스(주)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재배환경관리 및 농산물관리에서 유통까지 책임지는 똑똑하고 믿을 수 있는 글로벌 농산물 유통기업을 추구하고 있다.

 

아그로닉스(주)는 설립과 동시에 전문경영인 오수환 대표이사(47)를 선임해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농산물 유통기업’이란 비전을 목표로 경영기획팀, 채소사업1·2팀, 식량자원팀, 진안APC센터 조직을 만들어 사업을 시작했다.

 

창사 이래 다각적인 사업개발과 지속적인 인프라 구축을 통해 농업의 수급안정화를 도모하여 농산물의 가치창조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사업초기인 2010년 매출액 425억원을 달성하며 사업 시작부터 진안군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그로닉스는 진안에 위치한 진안APC에서 전처리시설과 냉동·냉장창고, 잡곡선별포장센터, 진공농축설비시설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전처리시설에서는 무와 당근 등을 용도에 맞게 세척 및 가공하여 업체들에게 납품중이며, 지난 2011년 10월에는 무다듬라인을 증설하여 1일 25톤이 생산가능하다. 이는 전국 최대규모이다.

 

이듬해 2011년 6월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배추·홍고추·풋고추에 대해 농산물우수관리시설 지정을 받았으며 2013년에는 농산물 전처리 라인에 HACCP인증을 획득하여 안전성을 강화하고 농산물생산유통업체로서의 신뢰를 확보했다.

 

또한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관리비용 증가와 농산물시장의 가격 경쟁 심화를 극복하기 위해 각 작물에 이력추적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 진안 제2농공단지에 위치한 아그로닉스(주) 전경.

냉동·냉장창고는 냉장 22개동, 냉동 4동으로 나뉘어 있고, 축적된 노하우를 가지고 농산물등 제품에 맞게 온도를 설정하여 품질에 변화를 최소화 시켜 장기간 보관이 용이하다.

 

아그로닉스(주)는 또한 지난 2012년 진공농축설비를 도입해 무엑기스와 무농축액을 생산 중이며 현재는 신규 제품 개발을 진행중이다.

 

또한 전남 해남군 황산면에 위치한 11만평 규모의 직영 농장도 운영중이다.

 

직영농장에서는 배추·마늘·양파·고추·수수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산지 우수 농업인과 계약재배로 원료의 90%를 공급받고 있다.

 

아그로닉스(주)는 수확기에 곡물과 건고추·마늘·양파 등을 비축해 연간 사용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녹즙원료인 당근, 양배추 미나리 등은 전북지역에서 수매를 확대해 냉동창고에서 보관해 녹즙제조업체로 납품중이다.

 

그리고 농림수산식품부의 2013년 밭작물 브랜드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현재 진안군 및 전라북도와 계약재배중인 ‘유기농 영안벼’의 확대 생산과 진안군이 추진하는 유기농밸리 100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밭작물 브랜드사업은 FTA, DDA 등 농산물의 시장개방 확대에 대형유통업체 성장에 따른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밭작물 생산 및 유통구조 개선으로 비용절감 및 마케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아그로닉스(주)와 진안군은 이번 사업자 선정을 위해 2012년 1월 농림부에 공모사업 신청서를 제출 했으며 농림부는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사업 대상자를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현재 아그로닉스(주) 진안APC센터에 잡곡선별포장센터를 준공하여 직영 밭작물과 전북지역의 쌀을 선별 및 소포장해 온·오프라인에서 판매중이다.

 

또한 밭작물브랜드 사업시작과 동시에 아그로닉스(주)의 양곡 브랜드인 ‘한알의한 약속’브랜드와 진안군 공동브랜드인‘마이산 정기담은’을 런칭하면서 진안지역 농가들과 계약재배와 라이신 함량이 높은‘키크는쌀 영안벼’를 판매중이기도 하다.

 

아그로닉스(주)는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고민 하고 있으며, 농산물의 생산·가공·판매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 오수환 대표이사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농업인에겐 소득 안정"

   

“국내시장을 넘어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농산물 유통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그로닉스(주) 오수환(47) 대표이사는 “기업형 농업경영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하고 생산된 농산물을 유통·가공·판매함으로써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는 한편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대비해 생산·유통 부분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역상생발전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2년에는 진안군 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진안군 그리고 아그로닉스(주)가 업무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북대학교 환경생명연구소와도 MOU를 체결해 농산물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진안군과는 100개의 유기농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조성하는‘유기농밸리 100’프로젝트를 진행, 농업 경쟁력 강화와 부가가치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주여성을 적극적으로 고용해 다문화가정 휴먼 네트워크를 형성,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큰 힘이 되면서 여성친화기업에 선정됐고, 최근에는 지역 내 공익사업확대에도 동참하기 위해 진안군 마을기업인 ‘진안마을 주식회사’에 출자를 하기도 했다.

 

오수환 대표이사는 “시장개방과 기후변화 등 우리 농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당사는 농업인과 힘을 합쳐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만들어가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당사는 소비자들에게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농업이 지속가능한 가치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농업인의 소득안정과 농업분야의 위기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