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MICE 산업

▲ 심인보 호원대 호텔관광학부 교수
MICE산업은 최근 유사 산업간 연계성이 강조되면서 컨벤션 산업과 전시사업으로 분류되어 있던 Meeting(소규모 회의), Incentive(포상여행), Convention(국제회의 및 대형회의), Exhibition(전시회)을 통합하여 지칭하는 용어이다.

 

최근 국제관광객 유발효과가 가장 큰 산업으로 각광받으면서 세계 MICE산업은 지속적인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지역은 연평균 10% 이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각국의 전략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지난 2009년에 신성장동력산업(미래견인산업)의 하나로 MICE산업을 선정하였고, 2010년에는 제 22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전시·회의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하고 MICE산업 육성을 천명한 바 있다. 또한 2010~2012 한국방문의 해에 맞추어 MICE산업이 국가핵심과제로 지정되면서 MICE산업의 육성 및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MICE 산업은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으로서 광고업, 이벤트업, 장비 임대업 등 접점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매출 증가 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관광, 숙박, 음식, 교통, 위락 등 연관산업에 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타 산업에 비해 크기 때문에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 정부 또한 MICE 산업에 적극적인 투자와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조사에 따르면, MICE 참가자들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이 일반 관광객의 3.1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도시들은 MICE산업 발전을 위해 대규모 투자 및 호텔, 음식 등 관련 산업육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올해 MICE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내년 5월에 국내 최대 MICE축제를 준비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제 MICE 산업에 첫발을 내딛기 시작한 전북에서는 새만금 산업단지에 전북 최초의 전시컨벤션 시설인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를 7월 4일에 개관할 예정이다. 새만금산업단지 초입부에 위치한 GSCO는 국제회의와 세미나 개최가 가능한 2000석의 컨벤션 홀, 13개의 중소회의실 그리고 3697㎡의 전시시설을 갖추고 있다.

 

GSCO는 새만금 컨벤션 센터의 조기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전문업체인 (주)코엑스를 민간위탁 기관으로 선정하고, 총 2개팀 9명의 인원으로 사업단을 구성해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가 지역의 이미지 제고 및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성공적인 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전라북도 14개 시군과의 유기적인 관계 정착, 지역의 역사·문화·자연을 토대로 하는 관광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상품개발, 그리고 코엑스의 경영노하우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것이 필요하다 .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인 전북최초의 새만금 컨벤션센터 개관을 환영하는 바이며, 향후 지역 이미지제고, 일자리 창출, 관련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해 나가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