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건설현장 '조심 또 조심'

지난해 6~8월 전북지역 11명 숨져 / 붕괴 등 재해 안전지침 준수를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붕괴 및 감전 등 건설재해가 우려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안전보건공단 전북지도원에 따르면 지난해 6~8월 전북지역에서 각종 안전사고로 모두 333명이 병원 신세를 졌다. 이 가운데 11명은 숨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전체 재해자 430명에 비해 97명(29.1%)이 줄어든 것이지만, 오히려 사망자수(9명)는 두 명이 늘어났다.

 

안전보건공단은 올 여름 태풍이나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건설현장 붕괴나 감전, 폭염질환 등 각종 재해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장마철 안전보건 지침을 안내했다. 지침을 보면 △굴착 작업 때 지반조사 철저 △배수시설 확보 △전기기기 누전차단기 연결 △적절한 휴식 및 수분 섭취 등이 있다.

 

안전보건공단 전북지도원 관계자는 “건설 현장 특성상 야외에서 작업하는 날이 많기 때문에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며 “장마철에 침수와 붕괴, 감전 사고에 대비한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