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의 한 고교에서 단체 수련활동을 다녀온 학생들 가운데 일부가 식중독 증상을 호소해 보건당국 등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순창의 한 고교생 48명이 지난달 23~25일 남원시 전북학생교육원에서 진행된 수련활동을 다녀온 뒤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였다.
전북교육청은 학생교육원에서 수련활동을 중지시키고 급식실을 폐쇄하는 한편 보건당국과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원 측이 지표수(계곡물)를 정화해 사용해온 것으로 조사됐다”며 “일단 마시는 물에 의한 식중독 증세가 의심되며 급식용 식자재 등에도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창=임남근기자, 남원=홍성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