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악산

이목윤

▲ 이목윤
치마폭에 숨고 감기고

 

매달리던 어린 시절…

 

강동그늘 80리 일고

 

바라고 기대 살아온 어미품

 

그리움과 후회로

 

뜨거운 여름 한 짐씩

 

져다 쌓아올린 산

 

지나온 만년 앞으로 만년

 

그렇게 쌓아올려지는 높음

 

거기 항상 있으매

 

푸르금에 폭~싸안고

 

꽃피우고 다람쥐 키워내는 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