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박근혜 정부는 복지예산을 확대하는 대신 SOC예산을 줄여나가겠다는 기조여서 향후 건설산업의 전망도 결코 밝지 않다. 남북통일이 이뤄지지 않는 한 건설산업에 호재는 없을 것이라는 극단적인 말까지 나돌고 있다. 따라서 다른 산업에 비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에 파급효과가 큰 건설산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도 촉구해야 하지만 건설업계 스스로 자생력 제고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활로를 찾는 건설업체들은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고 연고지에 국한하지 않고 타시도로 진출, 수주활동과 아파트 건설 공사를 벌이는등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도내 건설업계의 현주소는 어떠한가. 내로라하는 1군에 진입했던 건설업체들이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와 자생력 부족 등으로 잇달아 쓰러져 현재는 전무한 상태이다. 또 공공 공사 물량이 감소되고 있는데도 대부분 업체가 자치단체 발주공사의 지역 의무공동도급이나 지역제한 입찰만을 쳐다보고 있다. 한마디로 집안내 ‘밥그릇 싸움’에 목매고 있는 꼴이다. 더우기 아파트 등 안방 주택시장은 브랜드 및 자금력이 앞서는 외지업체에게 거의 내주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도내 일반 건설업체의 공공부문 건설공사 누계 수주액은 1조2267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무려 40.7%나 감소했고, 665개 일반건설업체중 공공 공사를 단 한 것도 수주하지 못한 업체가 전체의 30%에 달한 것에서 드러나듯 생존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도내에 일반·전문·시설 등 건설업체가 5000여개가 넘는다는 것은 발주물량에 비할때 넌센스다. 재수보기식 입찰에 요행을 바라고 설립한 페이퍼컴퍼니가 수두룩하다는게 업계의 지적이다.
‘위기는 또 다른 기회’란 말이 있다. 업체 스스로 뼈를 깎는 구조조정 노력과 더불어 기술개발·업체간 공동투자를 통한 타시도 및 해외 진출로 수주활동을 벌이는 도전정신이 절실하다. 공공 공사에만 의존해 집안내 밥그릇 싸움만 하면 공멸할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