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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가 7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특별법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추성수기자 chss78@ | ||
“우리 아이들의 억울한 죽음을 잊지 말아주세요. 제2, 제3의 세월호 참사 막기 위해 특별법 이 제정돼야 합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 버스순례단은 7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안전한 사회를 위해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단원고 2학년 1반 가족대표 김종기씨는 “처음에는 단순 사고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참사였다”면서 “이 모든 게 부정부패에서 발단된 것으로, 여러 진실이 왜곡되고,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는 유가족들의 문제만이 아니라 국민들 전체의 문제가 됐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우리 아이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전국을 돌며 서명운동을 펼치게 됐다”면 “전주시민뿐만 아니라 전북도민 모두 우리에게 힘을 실어 주고 지지해 달라”며 1000만인 서명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어 이세우 세월호 참사 범도민대책위 상임대표는 “세월호 참사의 가족들은 큰 충격으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안정을 취해야 할 때인데 오죽했으면 충격 속에서도 전국을 순회하면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지 이해해야 한다”면서 “이들이 믿을 곳은 국민들 밖에 없으며, 우리 도민들이 다 같이 마음을 모아 이분들과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범도민대책위 방용승 공동대표는 “1000만인 서명운동은 특별법을 제정해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이 목적이다”면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세월호 특별법은 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세월호 가족대책위 버스순례단은 지난 5일 밤 전주에 도착했으며, 6일과 7일 전주 경기전과 차 없는 거리, 전북대 구정문 등에서 서명운동을 펼쳤다.
또 김광수 전북도의회 의장과 김승환 전북도 교육감을 만나 감담회를 갖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