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 주가 소폭 상승

광주은행 인수자금 조달 유상증자 결정따라

JB금융지주가 광주은행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이후 주가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JB금융지주 주식은 8일 기준 전 거래일보다 110원(1.54%) 오른 7240원에 거래됐다.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진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7일 장 초반에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4.41%) 내린 6800원의 약세를 보였지만, 71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 11월 유상증자 결정 당시 주가가 단기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추가 증자 실시에 따른 단기 센티멘트(정서)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대규모 유상증자 실시에 따른 상당 폭의 주가 희석에도 불구하고 취약했던 그룹 자본 비율이 개선된다는 점에서 이번 증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에 따른 주당 장부 가치(BPS) 희석은 약 9.1%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증자 이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75배로 상승하는 등 회사의 낮은 총자산이익률(ROA)를 고려할 때 현 주가 수준은 타행 대비 상대적으로 고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

 

JB금융지주는 타법인증권 취득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주배정 후 일반 공모 형식으로 161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4일 공시한 바 있다.

 

신주 예정 발행가는 5980원으로 확정 발행가는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가중 산술 평균주가를 기준 주가로 할인율 15%를 적용해 결정한다.

 

JB전북은행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서는 JB우리캐피탈의 꾸준한 성장세와 더불어 광주은행 인수 등 JB금융지주의 향후 성장성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을 전망하고 있는 듯하다”며 “지난 7일 오전 주가가 잠시 약세를 보였지만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가 이어지는 등 중장기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