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과도한 참가자격 제한으로 논란을 빚던 남원 지리산 허브밸리 허브복합토피아관 전시설계 및 제작설치 제안공모 입찰이 전격 취소됐다.〈2일·4일 8면 보도〉
8일 남원시에 따르면 사업비 45억 원 규모의 운봉읍 바래봉길 일대 지리산 허브밸리 허브복합토피아관 전시설계 및 제작설치 제안공모 용역 낙찰자를 오는 11일 선정할 예정이었지만 지역 건설업계의 ‘입찰 참여 제한’ 불만 호소에 따라 지난 7일 입찰 공고를 취소했다.
지역 건설업계는 예정대로 입찰이 진행될 경우 지역업체 참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호소해왔다.
이에 남원시는 그간 지역 건설업계의 지적 및 요구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조달청 및 건설협회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 지역업체 공사 참여를 위한 자구책을 마련해 왔다.
이와 관련 지역 건설업계는 남원시의 대승적 결단을 환영하면서 남원시가 기존에 규정했던 ‘협상에 의한 계약’을 자율경쟁 방식으로 바꿀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협상에 의한 계약은 객관적 평가기준이 적용되는 일반경쟁입찰 등과 달리 주관적 평가요소로 낙찰자가 결정되는 방식으로 지역 의무공동도급이나 지역 제한의 법령 등에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현재 기존 입찰 공고를 취소하고 새로운 방식의 입찰을 도입하기 위해 다각적인 차원에서 검토 중에 있다”며 “지역 업계와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키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