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 취약시설 특별점검 시급하다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 발생 우려와 더불어 최근 제8호 태풍 ‘너구리’의 북상에 따라, 도내 재해 취약시설에 대한 집중적 특별점검이 시급하다.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됐는데도 불구, 도내에 집중 호우 시 대형 사고로 연계될 수 있는 자연재해 취약시설이 무더기로 방치된 것으로 알려져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게다가 이들 재난위험 시설은 예산 부족 등으로 인해 제때 정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향후 도민들의 재산과 생명이 더욱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에 재난위험지구 59곳, 급경사지 24곳 등 자연재해 취약시설 83곳이 장기간 방치되고 있으며, 상습침수지역과 산사태 위험지역 등 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재난위험지구 233곳 중 174곳만 정비됐거나 정비 중이고, 나머지 59곳은 방치되어 있는데도 내년 이후에나 관련 예산이 투입돼 정비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라 마음을 조리게 하고 있다.

 

이들 자연재해 취약시설에 대형 태풍과 폭우가 닥칠 경우, 해당 주민들이 재난사고에 노출될 수밖에 없고 오랫동안 방치돼온 일부 재해취약시설이 제때 정비되지 못하면 언제라도 대형 인명사고를 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보다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불과 얼마 전 발생했던 경주참사와 같은 제2, 제3의 유사한 참사와 재앙이 다시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행정당국은 향후 인명피해가 우려 되는 재난위험요인을 체계적으로 수집하여 정기적인 안전 점검을 하고,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관 협력체계를 활성화하여 재난상황 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망을 재정비하고 관내 방재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또한 즉각 폭우 등으로 붕괴 위험이 있는 가설건축물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서야 할 것이다

 

배수장 등 재해취약시설도 상시점검으로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해 수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더불어 배수로 상태, 전기시설과 기기작동 매뉴얼 구비, 안내표지판 설치 등 세부적인 사항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태풍대비 순찰반을 가동해 폭우와 강풍에 취약한 건축물의 간판, 하수구 물 빠짐, 문화, 체육시설 시설물 고정, 재해 발생 시 대피소 운영, 방재장비 및 재해발생시 긴급 복구 등 재해 사전예방 조치와 신속한 대처로 주민생활보호에 최선을 다하길 기대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다시 범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