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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K리그 클래식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34분 카이오가 동점골을 터뜨린 뒤 골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News1 | ||
전북현대가 2014 K리그 클래식 후반기 첫 홈경기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1-1로 비기며 리그순위 2위를 지켰다.
전북은 이날 전반 37분 제주의 송진형에게 한 골을 허용한 뒤 좀처럼 제주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시종 끌려가다가 후반 34분 카이오의 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사실 전북으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후반전 중반까지 끌려가는 경기를 했지만, 시종 경기를 지배한 것은 전북이었기 때문이다. 관중들의 함성과 아쉬운 탄성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전반전에 한 골을 허용한 뒤 반격에 나서 여러차례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번번히 골문을 벗어나거나 김호준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전반전을 0-1로 뒤진 최강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상협과 권경원을 빼고 레오나르도와 카이오를 동시에 투입했다.
전북의 공격은 활기를 띄었고, 이후 20여분 이상 전북은 제주의 골문을 쉬임없이 노크했다. 카이오는 후반 3분부터 11분까지 3차례에 걸쳐 헤딩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거나 빗나갔다. 이후에도 레오나르도의 슈팅 등 전북은 수차례 골문을 두드렸으나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최강희 감독은 후반 13분을 남겨놓고 한교원을 빼고 김인성을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그리고 불과 1분 뒤, 전북이 고대하던 골이 터졌다. 이동국이 골문앞에서 밖으로 내준 볼을 카이오가 왼발로 슈팅을 날렸고, 관중들의 함성은 하늘을 찔렀다. 그대로 골인이었다.
전북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제주의 골문을 두드렸고, 제주는 몇차례 반격을 시도했지만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2위 전북과 3위 제주는 그대로 순위를 유지하게 됐고, 전북은 최근 홈경기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