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기술 첨단화 선도 '김제뿌리기술지원센터'] 기업들 평균 2억 원가 절감·불량률 12% 낮춰

중기 제조공정 기술혁신 밀착 지원 / 타지역 기업 지평선산단 이전 유도

   
▲ 김제뿌리기술지원센터 원심주조 작업 모습.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운영하는 ‘뿌리기술지원센터’가 지난 2013년 5월에 김제 지평선일반산업단지 내에 들어섰다.

 

김제 뿌리기술지원센터는 자동차, 농기계, 조선사업 등 전북지역 전략특화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 관련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장문제 해결형 제조공정 고도기술 밀착지원, 시제품 개발 실용화 기술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뿌리기술지원센터는 국가 주력산업 및 신성장 동력산업의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해 2011년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 제정과 더불어 시행되고 있는 ‘뿌리산업경쟁력강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된 센터로, 전북의 뿌리산업 중소기업 제조공정 기술혁신을 위한 밀착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뿌리기술지원센터 현황

 

전북도와 김제시가 사업비 45억원을 투자해 지평선일반산단 내에 부지 9920㎡(3000평)를 확보, 파일럿 플랜트동 1650㎡(500평), 연구동 330㎡(100평) 규모로 건립됐으며, 지역 뿌리기술지원센터 중 가장 먼저 구축됐다.

 

연구동은 연구실 및 시편준비실, 시험분석실 등 2개의 실험실에 시험분석장비 13종이 구축돼 있고, 파일럿 플랜트동에는 주조, 소성가공 및 열처리 분야 파일럿 플랜트 공정장비 13종이 구축될 예정으로, 현재 12종이 구축돼 있으며, 기업 지원과 구축장비 운영을 위해 센터에 석·박사급 4명이 근무하고 있다.

 

△뿌리기술지원센터 내 구축장비

 

센터 내 장비들은 전액 국비 45억원이 투입돼 구축되고, 주조공정장비로는 고주파 유도용해로, 자동알파세트 조형기, 생형조형기, 주물사 재생기, 탈사기, 주조후처리 설비, 원심주조 시스템, 쇼트 블라스트 등의 주철주강용 주조장비, 고진공 다이캐스팅 시스템의 경량재료용 주조공정장비로 구축됐다.

 

또한 소성가공 공정장비로는 고속성형 시스템, 고효율 열간성형 시스템, 금속 성형성 시험기로 구성되며, 열처리 공정장비로는 일반 열처리 및 침탄, 질화가 가능한 다목적 열처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시험분석 장비로는 주조해석 소포트웨어, 브리넬 경도기, 저온용 전기로, 고온용 전기로, 잔류응력 측정기, 누수검출기, 조직 상분석 소포트웨어, 성형해석 소포트웨어, 금형 모델링 소포트웨어, 휴대용 노점계, 휴대용 두께측정기, 자동 비중계, 적외선 온도계 등으로 구성돼 있다.

 

△뿌리기술지원센터 주요 성과

   
▲ 김제뿌리기술지원센터 전경.

지난해 센터의 주요 기업 지원 성과로는 15개 기업 평균 2억원의 원가절감, 24개 기업 평균 12%의 불량률 저감 및 9개 기업 평균 16%의 생산성이 향상됐으며, 신제품 개발은 7건이 있다.

 

2013년 지평선산단에 입주해 이 중관 파이프를 생산하고 있는 (주)티엠시는 이송관용 파이프가 외주업체의 장비 노후화 및 미비한 생산기술로 공정 불안정과 파이프 품질의 산포가 심해 대량 불량이 발생해 원심주조 품질안정화 기술개발이 필요한 상황에서 뿌리기술지원센터의 주조응고 해석 및 공정변수별 공정인자 최적화로 불량률 3% 이하의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용접기 전문 제작 업체인 웰메이트(주)는 자동차산업 분야에서 연비 향상을 위해 차체 중량의 경량화가 필요한 시점에 전자기력을 이용한 Al/Steel 스페이스 프레임 신제품 개발에 성공해 매출이 향상됐으며, 생산성 향상을 통해 납기일을 단축시킬 수 있었다.

 

위 사례처럼 김제뿌리기술지원센터 내 구축되는 뿌리기술 파일럿 플랜트 공정장비를 통해 전북권 뿌리기업 뿐만 아니라 타지역에서도 활용도를 확대해 전북 뿌리기업이 강견 뿌리기업으로 도약할 뿐만 아니라 지자체와의 협조 하에 타지역 기업의 김제지평선산단으로 이전을 구체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데 일조할 계획이다.

 

△뿌리기술지원센터 운영 목표

 

뿌리산업경쟁력강화지원사업은 취약한 기술개발 능력과 기술하부 구조로 기능의존형 생산체계를 가지는 뿌리기업을 첨단기술과 접목해 기술혁신 및 신성장 동력 창출 산업구조로 전환시켜 현재 0.7%인 중견 뿌리기업을 오는 2020년까지 4% 이상의 선진국 수준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전국 7개 지역에 뿌리기술지원센터 및 기술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국가 뿌리산업발전위원회 산하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에서 허브 역할을 맡고, 지역별로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해 특화된 뿌리기술과 관련된 특화 R&D 기반을 조성, 현장밀착 고도기술 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김제뿌리기술지원센터는 전북권 뿌리기업 대부분이 영세하고 타지역에 비해 늦은 산업화 정책으로 전방산업 육성을 위한 뿌리산업 기반이 매우 취약해 뿌리산업 6대기술(주조, 소성가공, 금형, 용접, 열처리, 표면처리)에 걸친 육성이 필요하나 향후 발전성 및 수요를 고려해 타지역 기술의존도가 높은 주조, 소성가공 및 열처리 기술을 특화분야로 선정해 추진중이다.

 

△지평선산단 전국 최고 인센티브

 

김제시는 지평선일반산단에 공장이전 및 신·증설 투자 기업에 대해 보조금 지원, 분양가 최대 20% 지원, 분양대금 금융협약 체결, 중소기업자금 알선 등 다양한 인센티브와 신속한 기업지원 시스템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평선일반산단은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돼 입주 기업에 대해 4년간 법인세 및 소득세 50% 감면, 취·등록세 면제, 재산세 5년간 100% 면제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 이광진 생산기술硏 전북센터장 "업체 경쟁력 확보 초석 되도록 최선"

   

“26종의 파일럿 플랜트 공정장비 및 시험분석 장비를 차질없이 구축, 완료하여 중소뿌리기업을 기술혁신형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육성시킴과 동시 전북의 뿌리기업들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미력하나마 초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 1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북센터 제2대 센터장으로 부임한 이광진 센터장(박사)은 끊임없는 연구와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로, 금속공학분야 전문가이다.

 

이광진 센터장은 세계최고 연구생산성 확보로 전북지역 주력산업과 미래산업, 기술기반 중소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센터장의 주요 성과로는 초고강도강을 적용한 15인승 디젤 Van 차량용 경량프런트 범퍼 빔 개발에 성공한 것을 대표로 들 수 있다.

 

고신뢰성 용접공정개발 및 용접공정 최적화를 통해 차량 충돌시 차체 변형을 방지하고 안정성 확보를 위한 안전핵심 부품인 초강도 프런트 범퍼빔 개발 기술지원을 받은 동해금속(주)은 올 1월부터 제품 상용화에 성공하여 신규 매출 48억원, 수출 178만달러, 신규 고용 20명을 이루는 성과를 거뒀다.

 

이 센터장은 “뿌리기술 첨단화를 선도 하는 김제뿌리기술지원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전북도 및 김제시가 뿌리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데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센터장은 전주 출신으로, 전주고와 전북대를 졸업한 후 일본 동경공업대학에서 금속공학분야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Kobe Steel Co. 연구소 연구원을 시작으로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