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는 각각 4689억원과 5641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투자자는 991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중소형주 강세가 지속되면서 전주보다 0.67%(3.68포인트) 상승한 556.58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 주 증시는 악재와 호재가 교차하며 2000포인트선에서 공방전을 보였다. 지난 7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우려로 하락, 10일 한국은행 총재의 기준금리 인하 시사 발언으로 상승, 11일 포르투갈의 2대 은행인 방코에스피리토산토의 모기업 에스피리토산토인터내셔널이 기업어음의 일부를 상환하지 못하면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국가들의 금융상황 악화 우려로 하락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펀드 환매 물량의 영향으로 지난 1일 이후 9일 연속 기관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막고 있는 모습이다.
이슈들을 자세히 본다면 포르투갈 2위 은행의 위기로 유럽 주변국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로존 위기의 근원이었던 국가중에 여전히 포르투갈, 그리스 그리고 이탈리아는 은행 시스템에 대한 구조개혁이 진행되고 있어 부실이 재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부실이 다시 부각되더라도 과거와 같은 심각한 금융시스템의 위기 및 유로존 붕괴가 언급되는 상황은 재연되기 어려운 상황이고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표로는 이번 주에 미국, 중국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데 미국은 6월 소매판매같은 소비지표로 전월에 비해 호전이 예상되어 있고, 7월 NAHB 주택시장지수는 6개월 만에 50선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긍정적이다. 중국도 GDP성장률이 7.4%를 기록할 것이란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어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국내 수출이 증가하고 있긴 하지만 환율 강세로 인해 원화 환산 실적은 악화될 위험이 있어 G2 경기 여건 개선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 불안에 답답한 박스권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실적 추정치가 상승하는 업종과 종목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