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전북 지역에 소재한 저축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도 연 3% 아래로 떨어진 이후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한 저축은행의 500억 원 한정으로 이뤄진 3% 초반 특판 예금은 출시된 지 사흘 만에 완판되는 등 목마른 예금자들의 기대감은 고조되는 상황이다.
1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서 영업 중인 저축은행은 삼호·스타·OK2·OSB·페퍼·SBI4·친애저축은행 등 모두 7곳이다.
이 가운데 도내에 본점을 둔 삼호저축은행과 스타저축은행, OK2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각각 2.78%, 2.67%, 2.80%로 3%대 금리는 전무하다.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친애저축은행(출장소)이 3.00%로 3%대 정기예금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외에 페퍼저축은행은 2.40%, SBI4저축은행은 2.80%, OSB저축은행은 2.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날 기준 전국 87개 저축은행들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2.78%로 중앙회에서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 중 정기예금을 3%대 금리로 판매하고 있는 곳은 서울 친애, 전남 골든브릿지 등 7곳 뿐이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의 수신 금리가 계속해서 하향 곡선을 그리는 것은 자금 운용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전반의 경영 환경 악화와 고객들의 예금을 활용할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서 수신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