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항만청 소속 간부 여객터미널서 숨진채 발견

군산해양항만청 소속 간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밤 9시 30분께 군산시 소룡동 군산국제여객터미널 화장실에서 군산해양항만청 간부 김모씨(48)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청원경찰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유서 형식으로 남긴 메모지에 “스트레스를 이겨 낼 힘이 없다”등의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참사가 있던 지난 4월 16일 군산해양항만청으로 발령 받은 김씨는 이전 근무지에서 업무 관련 민사소송에 휘말리면서 심적 고통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객선 관리 담당인 김씨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각종 업무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김씨가 신변을 비관한 나머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