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유병언 은신 가능' 24곳 압수수색

경기 금수원 인근 아파트 등

전북경찰이 17일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등이 은신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경기 안성시 금수원 인근의 아파트 등 24곳을 압수수색했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1시간30분가량 경기 안성시 금광면 H아파트 16곳과 아파트 인근 주택 8곳에 대해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5일 전주지방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이날 경기청 소속 경찰관 등 16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날 경찰이 압수수색을 한 곳은 신모씨(66·여) 등 구원파 신도 24명의 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통신수사 등을 통해 H아파트 인근에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돕는 양회정씨(56)가 은신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날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그러나 유 전 회장과 양씨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