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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제하소백련축제 여는 청운사 도원 주지스님이 올해 축제계획을 밝히고 있다. | ||
새우모습을 닮은 청하산 기슭에서도 새우가 알을 품고 있는 자리가 있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김제시 청운사 하소백련지에서 요즘 제13회 하소백련축제가 한창이다.
청하포란의 좋은 터에 있는 작은 연지로 시작한 하소백련지는 현재 약 2만여평의 아름다운 순백련지로 조성 돼 있어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백련을 활용하여 만들어진 백련정차와 백련잎차 등은 남북정상회담 시 북측 선물용으로 지정될 만큼 널리 알려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 하고 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축제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본 것을 생각하고 들을 수 있는 축제로 만들었습니다. 올해의 경우 연을 통해 생명의 소리와 아름다움을 보고 들을 수 있는 갤러리형 축제로 만들어 볼랍니다”
지난 11일부터 오는 8월17일까지 김제시 청하면 대청리 청운사 하소백련지 일원에서 열릴 예정인 제13회 하소백련축제 주제는 ‘사랑, 이별, 고통, 정토(세월호에 묻다)로, 13회째 축제를 열고 있는 김제 청운사 도원 주지스님은 “연은 우리 모두의 생명으로, 눈으로도 들을 수 있는 지혜를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도원스님은 백련(白蓮)과의 인연에 대해 “오래전부터 생산불교를 통한 농촌살리기를 생각했다”면서 “농촌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싶어 고민하던 중 그 때 떠오른 것이 백련(白蓮)이었다”고 술회한다.
도원스님은 “처음 8주의 백련을 심어 지금은 약 2만여평에 백련이 활짝 피어 있다”면서 “처음 주민들과 함께 영농조합법인을 만들고 연밭에서 나는 수익금을 공유 하고 있다. 지금 하소백련축제는 조용했던 농촌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의 경우 아미타불을 봉안 하고 있는 청운사 대법당인 무량광전의 낙성 10주년을 기념하는 더욱 의미 있는 축제가 될 것이다”면서 “무더운 여름의 땀과 함께 연의 빛과 색에 젖어 우리 삶과 생활에 좋은 에너지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