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북지역에서 처음으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휴가철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고창군의 한 해변에서 바닷물에 들어간 60대 남성이 오한과 발열 등의 증세를 보여 정밀진단을 실시한 결과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평소 간경화를 앓고 있었으며 다리에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물놀이를 해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간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폐결핵 등 만성질환자, 위장관질환자, 재생불량성 빈혈, 악성종양, 백혈병 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은 비브리오 패혈증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될 경우 임상증상 발현 및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