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는 24일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에게 군산공장의 정상화를 위한 우선 투자를 요청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호샤 사장과 한 전화통화에서 "한국GM 군산공장이 생산물량 감소로 고용 문제가 심각한 실정인 만큼 신차 생산물량을 배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송 지사는 소비자 서비스 향상을 위해 군산 직영사업소 건립, 신차 연구역량 강화 지원 등이 필요하다며 군산공장에 우선적으로 투자해줄 것을 건의했다.
송 지사는 그러면서 전북도가 군산공장의 정상화를 위해 'GM차 사주기' 운동과 함께 전시·판매 행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알렸다.
이에 대해 호샤 사장은 "파업이 발생하면 추가적인 물량 감소로 경영이 악화하는 것은 물론, 생산 손실과 노사 갈등으로 한국지엠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전북도가) 노사안정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북도는 전했다.
1996년 설립된 한국GM 군산공장은 쉐보레 크루즈, 올란도를 생산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수출 부진으로 올해 시간당 생산량을 대폭 줄이기로 노사가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