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땅값이 수년 사이 지속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른 지가변동률 또한 타지역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이 멀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가 24일 발표한 ‘14년 6월 전국 지가 조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가가 전월 대비 0.15%가 상승해 2010년 11월 이후 44개월 연속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0.13%, 지방권은 0.18%가 상승, 지방에서의 지가 상승이 큰 폭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을 포함한 대전 등 11개 시도는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세종, 울산 등 4개 시도는 전월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북의 경우 6월 중 상승폭은 0.15%로 전월(0.09%) 대비 0.06%가 상승했고 전년동월(0.05%)와 비교해서도 0.1%가 올랐다.
이 같은 상승세는 지난 2012년 1월부터 현재까지 계속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서부신시가지를 포함해 전북혁신도시, 전주완주통합 예정부지 등 개발지구 지가가 일제히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토지거래량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6월 현재 도내에서 거래된 토지는 모두 5822필지(1만2342㎡)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해 6월 6108필지(1만3976㎡)보다 4.7%가 감소했다.
이는 전반적인 지가 상승 속에 소형 필지의 매매보다는 대형 필지의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내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19만9261필지(1억6011㎡)로 전년동월(24만5525필지·1억5957㎡) 대비 필지수 기준으로는 18.8%가 감소했고, 면적기준으로는 0.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중 세종시와 제주도 2개 도시만 거래량이 증가한 반면 대구·광주·서울 등 15개 시도는 감소했으며, 이 중 대구(40.1%)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