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경찰서는 30일 자신에게 폭언했다는 이유로 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김모(44)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13일 오후 4시20분께 익산시 부송로의 한 술집에서 친구인 송모(44)씨와 전화통화를 하며 말다툼을 벌이다가 술집에 찾아온 송씨를 지인 2명과 함께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송씨가 의식을 잃자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했으나 상태가 악화하자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송씨가 전화로 심하게 욕설을 해 홧김에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와 함께 송씨를 때린 박모(44)씨 등 2명을 뒤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