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오피스텔 공실률 전국 최고

국토부, 2분기 조사…오피스 20.3%·매장용 빌딩 16.5%

전북지역 오피스빌딩과 매장용빌딩의 공실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올 2분기(4~6월)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전북지역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20.3%, 매장용빌딩 공실률은 16.5%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오피스빌딩 공실률 12.2%, 매장용빌딩 공실률 10.5% 보다 각각 8%와 6%가 높다. 또 가장 낮은 경남도의 오피스빌딩 공실률 7.6%, 서울시의 매장용빌딩 공실률 7.3% 보다 3~2배 높다.

 

전북지역의 상업용 부동산은 특히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낮은데도 공실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으로 오피스빌딩의 임대료는 ㎡당 4100원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이처럼 전북지역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이 타 지역보다 높은 것은 공급과잉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주서부신시가지 등 신도시에 우후죽순으로 상업용 부동산이 들어섰지만, 정작 매매 또는 임대가 부진함으로써 빈 사무실과 상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북지역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은 1.37%로써, 전 분기(1/4분기) 보다 오히려 0.30%p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