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서학동사진관이 사진작가 김동욱씨를 초대했다(2일부터 24일까지). ‘江山無盡’이라는 타이틀을 건 개인전. 그의 작품은 현재와 과거의 시선이 교차한다. 특히 1미터 내외의 여러 컷으로 나눠진 파노라마 사진들로 그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강산무진(江山無盡)은 조선후기의 걸작 이인문의 ‘강산무진도(江山無盡圖)’에서 따왔다. ‘강산무진도’는 춘하추동의 대자연의 경관을 연이어 그린 긴 두루마리 그림으로,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생활을 세밀한 필치로 그린 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씨는 또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를 바탕으로 서울의 풍경을 같은 시선으로 포착한 작품들로 주목을 받았다.
같은 주제로 2012년 서울 인사동 나무화랑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오픈 및 작가와의 대화가 2일 오후 6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