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접 도와 협력 모색하는 전북도 기대된다

전북도가 충남·전남·경남 등 이른바 ‘3남(南) 지역’과 공동 번영을 위한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그동안의 ‘방안퉁수 도정’에서 벗어나 외연을 넓혀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북도는 송하진 지사가 최근 열린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낙연 전남지사, 홍준표 경남지사 등을 만나 향후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협력사업을 추진하자고 제의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해관계가 있는 인접 지역이 공동의 관심 사안에 대해 손을 맞잡고 상생 협력 발전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이미 다른 지역은 지역간 연대를 통해 지역발전을 꾀하고 있다. 대구시(달구벌)와 광주시(빛고을)는 ‘달빛 동맹’을 맺고 교류하고 있다. 전남과 경북 지역구 국회의원들도 ‘동서화합포럼’을 만들어 지역화합과 지역발전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공동의 관심사안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며 교류의 폭을 넓힘으로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특히 도로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시설(SOC)에 대해서는 정부를 상대로 예산확보 등에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다.

 

전북과 3남 지역 교류도 잘만 운용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백제문화권, 서부내륙권 관광벨트 등 기존 사업들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충남도와 협력해 나가는 방안도 그러한 예다. 넓은 의미에서 전북 충남은 익산에서 공주·부여 등으로 이어지는 백제문화권의 권역이다.

 

군산공항과 무안국제공항, 새만금사업과 J프로젝트 등 지역현안을 놓고 한때 대립했던 전남과의 관계야말로 다시 복원해야 할 과제다. 다행히 이낙연 전남지사가 전북과의 협력사업에 높은 공감대를 보이고 있어 공통의 관심사안을 찾아내는 것이 숙제다.

 

LH본사 유치 문제로 소원한 경남과는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가 공통의 현안이다. 공조함으로써 관계를 개선시킬 수 있지만 최종 유치지역을 놓고는 갈등이 더 커질 수도 있어 정치력이 과제다.

 

지금은 융·복합시대다. 융·복합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자치단체 간 교류협력도 마찬가지이다. 공동의 관심 사안이나 이해관계가 얽힌 사안들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상생방안을 찾는다면 지역발전과 주민 갈등해소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다. 립서비스에 그치지 않도록 주도면밀하게 대응해 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