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크리' 영향 주말 강한 비·바람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의 영향으로 전북지역은 2일과 3일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1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태풍의 발달 정도와 진로에 따라 강수지역과 강수량의 변동이 크겠으나, 전북지역은 2일에서 3일 사이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풍으로부터 유입되는 다량의 수증기와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지는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대는 내다봤다.

 

또 서해상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17~35m/s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고, 육상에서도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대 관계자는 “축대붕괴,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등의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와 함께 강풍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31일 정읍의 수은주가 섭씨 37.3℃까지 치솟는 등 장수(32.4℃)를 제외한 전북 13개 시·군이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했다. 이날 전북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정읍 37.3℃를 비롯해 고창 36.6℃, 순창 36.3℃, 전주 35.9℃, 군산 35.3℃, 부안 35.2℃, 남원 34.5℃ 등 대부분 지역이 35℃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