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버스 갈등 해소대책 공감대

노사·행정·시민단체 등 참여 '시민대타협위' 구성키로

전주시가 시민대타협위원회을 통한 시내버스 노선개편, 시민불편 해소대책에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전주시는 지난 31일 시내버스 회사 대표와 노동조합 대표를 현장에서 만나 노·사 갈등원인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노·사와 행정, 시민사회단체, 시민 등이 참여하는 ‘시민대타협위원회’ 구성을 통한 근본적인 버스 문제 해결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는 지난 5월부터 82일 동안 지속된 노·사 갈등과 시내버스 파업이 임금인상과 신성여객 사태 등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이유보다는 노-사, 노-노 간 상호 불신을 근본적인 문제로 보고, 이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두고 현장 간담회를 진행해 왔다.

 

간담회에서 노동조합 측은 장거리 노선에 따른 운전자 휴식시간 보장, 회차지 내 휴게실 및 화장실 정비, 노선개편 등 정책결정 시 조합원 의견반영, 주요간선도로 내 불법 주정차로 인한 운행불편 해소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백순기 전주시 건설교통국장은 “전주시 시내버스 정책 성공 여부는 업체, 노동자, 시민의 상호신뢰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이를 위해서 시민대타협위원회를 구성해 시내버스 노선개편, 경영개선, 시민불편 해소 대책과 더불어 노사 간 신뢰회복을 바탕으로 버스 타기 행복한 전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