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2년 웅치전투 당시 완주군 소양면에서 왜군에 맞서 싸우다 장렬하게 산화한 영령들을 기리는 ‘제422주기 웅치전투 추모제’가 4일 소양면 신촌리 웅치전적비에서 열렸다.
웅치전투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강시복)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추모제는 추진위원회 회원을 비롯 학생과 주민, 소양면 사회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분향과 헌화, 추모사 낭독, 리본 메달기, 추모 음악회 등으로 꾸며졌다.
강시복 위원장은 “웅치전투는 호남의 곡창을 짓밟으려던 왜군을 방어해 나라를 구한 싸움으로, 당시 음력 7월 8일과 9일의 전투가 가장 치열했고, 이들 전투에서의 소양면민들의 희생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소양면이 중요한 역사의 현장이었음을 되새기고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웅치전투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지난달 18일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가진데 이어, 이번 추모제를 기점으로 웅치전적비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추진, 웅치전투 묘역 조성, 웅치전투 박물관 조성 등 ‘웅치전투 성역화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추진위원회는 웅치전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그날의 명성을 영원토록 이어갈수 있도록 앞으로 매년 음력 7월 8일에 웅치전투 추모제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