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지 열흘 만에 발견된 변사체의 살인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6일 동거녀를 살해한 정모씨(48)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7일 새벽 0시 30분께 전주시 효자동 김모씨(65·여)의 아파트에서 전선으로 김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시신은 지난 4일 “심한 악취가 난다”는 주민들의 신고로 숨진 지 열흘 만에 경찰에 발견됐다.
조사결과 4개월 전부터 김씨와 동거를 해온 정씨는 최근 김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맡겨 둔 돈 문제로 자주 다퉜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에게 맡겨 둔 돈을 달라고 했으나 이를 거부해 살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