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상산고 자사고 연장

재지정 심의 의결

자율형 사립고인 상산고의 연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전북교육청은 상산고의 지정 취소 여부에 대한 전라북도 자율학교 등 지정 및 운영위를 열고 재지정을 심의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상산고에 대한 운영성과를 검토한 결과 자사고 지정 목적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인정되지 않아 지정 취소하지 않고 계속 자사고로 운영하도록 결정했다. 상산고는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6개 영역 13개 항목 26개 지표)에서 80.8점을 받아 지정취소 여부 판단 기준점인 70점을 넘어섰고, 입학전형 및 교육과정 부당 운영 항목에서도 ‘중’이상의 성적표를 받았다.

 

앞서 전북교육청은 지난 3월 평가지표 마련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한 뒤 지난 4월 전라북도 자율학교 등 지정 및 운영위 심의, 학생·학부모·교원 대상 만족도 조사(5~6월), 지표 설명회 및 서면평가(5월), 현장방문 평가(6월) 등의 절차를 거쳤다. 또 평가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5개 시·도(전북·충남·광주·전남·경기)의 평가위원이 참여하는 연합평가단에 평가를 위임한 바 있다. 김승환 교육감은 이르면 오는 11일 상산고의 최종 연장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북지역의 또다른 자사고인 남성고와 군산중앙고에 대해서는 내년에 운영 성과 평가를 실시해 지정 취소 여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