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를 소재로 빛의 음영을 탐구한 전시가 열린다.
전북대 예술진흥관은 12일부터 18일까지 한옥마을에 있는 전시장에서 이강원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이강원 작가(63)의 11번째 개인전이다.
그는 ‘빛과 주름’을 주제로 ‘빛-주름-장미’연작을 선보인다.
그는 켜켜이 말린 장미 꽃잎을 위에서 내려다 보고 확대했다. 둥근 꽃잎이 말리고 접혀 생긴 주름 사이로 어둠이 드리우고 그 깊이에 따라 입체감이 드러났다. 빛이 흘러 들어온 붉은 부분과, 나가는 검은 부분의 색 대비가 선명하다.
그는 “주름이 지니는 의미를 통해 영혼을 설명하고자 했다”며 “시간은 몸과 영혼에 많은 주름을 만들고 이 주름 속에 빛이 들어와 드러나는 많은 이야기 속에 생명의 약동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이강원 작가는 원광대 미술교육과와 홍익대 미술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국내·외 300여차례 전시에 참여했고 지난 1999년 (사)한국예총회장상 공로상, 2001년 (사)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장상 공로상, 2007년 (사)한국예총 전북지회장상 공로상과 전북미술협회 지회장상 공로패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