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첫 일반산단 조성 난제 많아

시, 올 승인 후 내년 본격 사업 추진 계획 / 660억 재원 마련 과제…기대 반 우려 반

남원시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는 ‘첫 일반산업단지 조성’이 만만찮은 난제를 떠안고 있다.

 

가장 큰 과제는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막대한 재원조달의 방식이다.

 

시가 계획하고 있는 투자 규모는 660억원 가량이다.

 

시는 지방재정이 열악한 탓에 자체 예산으로는 감당하기가 버겁기 때문에 재원조달 방식에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8월 현재 재원조달 방식은 안갯속에 놓여 있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일반산업단지 조성은 남원의 장래를 위한 매우 중요한 사업인 만큼, 절대적인 의지를 갖고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산업단지계획 승인과 함께 재원조달 방식을 마련해, 내년부터 토지매입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어떤 개발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할 것인가 등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사업비 확보문제로 남원시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수 밖에 없는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각도 ‘기대반 우려반’으로 엇갈리고 있다.

 

시민들은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 경쟁력강화를 위해 일반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다는 남원시의 정책방향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될 만큼 일자리창출 등의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런데 남원에 과연 제대로 된 기업이 들어올지는 여전히 의문이며, 노암3농공단지 처럼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해 사업을 추진하려는 것 아니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남원시는 사매면 월평리 산37-3번지 일대에 77만6000㎡ 규모의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추진중이다. 2020년 이전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산업단지에는 신재생에너지, 음료식품, 의료, 정밀, 자동차부품 등 30여개의 기업이 입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