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4~6월) 전북 지역의 광공업 생산과 취업자 수, 대형 소매점 판매, 건설 수주 등 경제 분야 실적이 전반적인 침체에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2/4분기 호남·제주지역 경제 동향’에 따르면 2분기 도내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감소했다.
기타 운송장비, 기타 기계 및 장비는 호조를 보였으나 전기 장비(-33.8%)와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17.8%), 자동차 및 트레일러(-3.8%) 등이 부진해 감소로 전환했다.
대형 소매점 판매도 기타 상품은 증가했지만 의복과 가전제품, 음식료품, 화장품 등의 판매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 줄었다.
도내 취업자 수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증가했지만 제조업(-12.8%)과 도소매·음식 숙박업(-2.4%) 등의 취업자가 줄어 지난해 2분기 증가(3.7%)에서 감소(-0.6%)로 돌아섰다.
특히 건설 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9% 감소했는데 이는 토목과 건축 공사가 각각 82.0%, 46.7% 크게 줄어든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발주자별로는 민자(562.4%)는 증가된 반면 공공(-51.4%), 민간(-76.5%), 국내 외국기관(-74.1%)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출액은 21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감소했다.
기타 화학제품(43.9%), 기타 유기 및 무기화합물(29.1%) 등은 증가했으나 화학섬유(-100.0%), 승용차(-62.4%) 등의 수출이 부진했다.
수입은 어류(-64.7%), 소맥(-52.3%) 등의 수입액 감소로 3.4% 줄었다.
한편, 이 기간 도내 소비자물가는 1.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