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전북은행의 자기자본 감소와 위험가중자산의 증가로 자본 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장기적인 자기자본 확충이 요구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JB전북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11.91%로 지난해 말 13.93%, 지난 3월 말 12.22%에서 계속해 하락했다.
지난해 말보다 2.02%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국내 은행 가운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JB전북은행의 BIS 비율은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인 10%를 넘어서며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지만, 국내 은행 중 수출입은행(11.13%) 다음으로 가장 낮았다.
BIS 비율은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수치로 수치가 높을수록 건전하다는 뜻이다.
또 은행 건전성의 핵심 지표인 기본자본(Tier1)비율은 7.77%로 지난 6월 말 기준 바젤Ⅲ 적용을 받고 있는 17개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JB전북은행 측은 자바(JAVA)기반 차세대 전산 시스템 구축과 협약 출연금 등으로 900억여원이 투입되고 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만기(5년)가 도래하면서 자기자본은 감소한 반면 위험가중자산에 해당하는 대출은 지난해 말 대비 8200억원가량 증가하면서 BIS 비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JB전북은행은 올해 연말까지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과 JB금융지주의 500억 증자를 통해 자본 보강에 나서 BIS 비율을 13%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