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가을장사'
2014-08-20 기고
아직 달력상의 여름이 열흘이 넘게 남았지만, 한발 일찍 물러선 8월 더위에 대형마트는 벌써부터 가을장사가 시작되었다. 한 대형마트의 경우, 이불커버가 전년 동기 대비 36.5%, 이불솜이 49.6% 신장하는 등 가을 침구 매출이 급증했고, 크게 벌어진 일교차로 간절기 의류인 스웨터가 16.4%, 가디건이 22.5%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또한 따뜻한 음료인 ‘분말·액상차’도 35.6% 증가했다고 한다. 반면, 7월 들어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아져 8월 중순부터 낮아지는 여름장사는 울상이다. 봄부터 찾아온 무더위로 5월에만 이른 특수를 누렸을 뿐 바캉스 성수기에는 태풍 ‘나크리’와 ‘할롱’이 연이어 발생해 수영복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4%, 물놀이 용품은 21.8%, 여름의류는 15.9%나 감소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