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다발지역은 37곳으로,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국 의원(새누리당·대구 중남구)이 교통안전공단에서 제출 받은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무단횡단 교통사고 다발지역은 모두 37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많은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187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51곳, 부산 41곳, 인천 38곳 등의 순이다.
무단횡단 교통사고 다발지역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반경 300m 이내에서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4건 이상 발생한 곳을 말한다.
도내에서는 전주 덕진동 해오름 원룸 인근과 군산 KBS에서 가장 많은 총 9건의 무단횡단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전주 덕진동 중앙소방공사 부근에선 모두 3건의 사고로 2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전주 팔복동의 강변교회 부근에서도 5건의 무단횡단 사고로 1명이 사망했고, 전주 동산동의 친절슈퍼 부근에서도 6건의 사고로 1명이 사망했다.
이와 함께 군산 나운동 1차 롯데아파트, 장터칼국수, 보건소사거리, 익산 모현동 현대5차아파트 402동 부근, 익산 부송동의 삼성아파트 104동 부근, 익산 창인동 중앙사거리, 남중동 북부시장 사거리 등에서 무단횡단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반면 2010년 이후 도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감소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121명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0년 134명, 2011년 133명, 2012년 130명으로 매년 줄고 있다.
김희국 의원은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의 경우 반드시 근본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다”면서 “육교 건설, 신호 체계 개편 등 교통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무단횡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