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화산 분출 시작

아이슬란드 당국은 23일(현지시간) 동부 바우르다르붕가 화산 주변의 빙하 아래에서 소규모 분출이 시작됐다며 인근 지역 상공의 항공기 운항을 금지하는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의 화산학자 멜리사 페퍼 박사는 지진 관측 자료들을 토대로 볼 때 화산에서 흘러나온 용암이 바트나요쿨 빙하를 녹이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하지만 이 분출물이 100∼400m 두께의 빙하를 언제 뚫고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항공 당국은 항공운항 경보를 5단계 중 가장 높은 ‘적색’으로 높이고 화산 주변을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아이슬란드 영공을 폐쇄하지는 않았다.

 

적색경보는 화산 폭발 등으로 많은 양의 화산재가 대기 중으로 분출될 가능성이있음을 뜻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