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 6·25전쟁 유해 발견 초등생에게 상장

전북 익산경찰서는 금강변에서 6·25전쟁 전사자로 추정되는 유해를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한 김영찬(황산초 5학년)군과 심현경(황산초 5학년)군에게 25일 상장과 부상을 수여했다.

 

 김군 등은 지난 18일 익산시 망성면 금강변에서 낚시하던 중 유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뼛조각과 경찰 허리띠 버클 등으로 미뤄 이 유해들은 1950년 7월 충남 강경에서 북한군에 대항하다 숨진 경찰관과 민간인으로 추정된다.

 

 당시 강경경찰서 소속 경찰관 60∼80명이 전사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10여 구의 유해를 발견했으며 현재 유해 발굴을 진행 중이다.

 

 강황수 익산경찰서장은 "주의 깊은 관찰 덕분에 역사에 묻힐뻔한 유해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게 됐다"라며 "큰일을 해줘 고맙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