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예정된 베네수엘라·우루과이와의 국가대표 평가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전북 현대의 이동국과 한교원 선수는 전북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국 선수
-소감을 말해달라.
“축구를 끝내는 순간(은퇴)까지 최고의 목표는 국가대표팀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주어진 만큼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나 자신보다는 대표팀을 위해 한 발 더 뛰겠다.”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에 가입하게 됐는데.
“영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경기에 나서게 된다면 의식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뛰겠다. 전에도 이야기했듯이, 나의 실력이 아닌 어떤 다른 이유로 센추리 클럽 가입과 대표팀 발탁이 이뤄지는 것도 전혀 원치 않았다. 그렇게 되면 그 전에 뛰었던 99경기의 가치가 훼손되기 때문이다.”
-노장이라는 표현이 어색하다. 몸관리는 어떻게 하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나는 어린선수들과 똑같이 생활하고 있다. 특별한 것은 없고 잘 먹고 잘 쉬는 것이 몸 관리의 비결이다. 오침을 포함해 잠을 충분히 잔다.”
-역대 최장기간 대표선수 2위에 올랐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지금까지 역대 최장기간 축구 국가대표는 골키퍼 이운재로 16년 5개월이다. 이동국은 이에 비해 1개월 부족하지만 필드 플레이어로는 김남일의 14년 6개월, 차범근의 14년 1개월을 넘어선다)
“정말인가? 몰랐다. 98년 처음 대표팀에 들어갈 때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대표팀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은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이다.”
△한교원 선수
-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됐는데, 소감을 말해달라.
“너무 기쁘고 설렌다. 처음이라 모르는 선수들도 많고 어색할 것 같다. 다행히 동국이형이 함께 있어서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동국이형은 팀에 처음왔을 때도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이야기를 해줬다. 대표팀 생활도 형이 많이 가르쳐 준다고 했다. 주눅들지 않고 팀에 제대로 녹아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국가대표 첫 발탁에 대해 최강희 감독이 무슨 말을 하던가?
“축하한다며 이제 시작이니 당당하게 하고 오라고 하셨다.”
-앞으로의 각오는?
“첫 발탁이지만 긴장하지 않고 전북에서처럼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부족한 부분들이 많지만,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도전하겠다.”
-팬들에게도 한마디 해달라.
“언제나 응원에 감사드린다. 대표팀에서도 팬 여러분의 응원을 가슴에 담고, 자랑스런 전북의 선수임을 보여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