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인재육성재단의 기금 총액은 110억6000만 원이다. 각각 전북도와 시군이 출연한 20억4000만 원과 21억 원, 성금 조성액 13억7000만 원을 합한 액수다. 이 기금의 이자 수입으로 대학생과 고교생 등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은행 금리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이자(연 2.4%) 수입이 줄자 장학금 지급 대상을 축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지역 학생 440명을 대상으로 매년 4억 원 가량을 지원해 왔지만 내년부터는 3억 원 정도로 축소할 수 밖에 없고 대상도 320명 선으로 줄일 방침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향후에도 이자율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데에 있다. 제로금리까지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많은 실정이고 보면 매년 장학금 지급 대상을 축소해 나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전북인재육성재단은 글로벌체험 해외 연수와 장학숙 및 고시원 운영, 향토인재장학금과 산업인재장학금, 근로장학금, 생활보장장학금, 기능장학금, 장애인장학금, 미래인재장학금 지급 등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기관이다.
1992년 전북장학회 설립 인가를 받은 뒤 꿈나무장학재단과 전북인재육성재단으로 명칭이 바뀌면서 사업영역을 넓히고 미래 주역이 될 인재를 발굴, 육성해 왔다. 지금까지 글로벌체험 해외연수에는 사업비 37억 원을 들여 5038명을 참여시켰고 장학금은 2312명에게 31억9700만 원을 지급했다.
혜택을 받은 학생들은 나라의 동량이 되고 전북을 이끌 주역이 될 것이다. 애향심을 잊지 않고 후학들을 키우는 데에도 관심을 기울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인재육성과 장학사업은 전북도 차원에서 면면이 이어가야 할 의미 있는 사업이다.
하지만 이자율이 낮아지고 기금액이 한정돼 있다면 장학금 지급에서 보는 것처럼 사업은 축소되고 그 대상도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젠 기금을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기금 110억 원은 전북도와 14개 시군이 조성한 액수 치고는 너무 적다. 장학회를 설립한 지 22년이나 지났고 사업도 다각화된 만큼 기금을 확대해 안정적인 틀을 유지해야 마땅할 것이다.